님은 그림책 좋아하세요?
안녕하세요. 레터지기 수월입니다.😊 어느덧 서른 번째 편지를 드려요. 날은 덥지만 하늘빛은 더없이 가을스럽네요. 오늘 하루 주위를 둘러보면서 달라진 계절의 색을 입은 풍경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혹시 그림책 좋아하세요? 전 예전 직장에서 그림책을 한두 권 편집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부터 그림책을 좋아하게 됐어요. 글과 그림이 어우러지는 짧은 이야기지만 더없이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이상하게 그림책을 덮고 나면 깊이 위로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다 괜찮아. 어떤 모습이든 우리는 살아가고 있어. 그게 예쁜 거야.’ 이런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 아니었는데도, 그림책은 언제나 저에게 이런 말을 건네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음이 힘들어질 땐 저도 모르게 그림책방에 가거나 집에 있는 그림책을 뒤적거리곤 해요. 요즘은 그림책으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발견하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는 어른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림책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번은 꼭 소개하고 싶었는데, 마침 멋진 책방을 알게 되었어요. ‘타로로 당신을 읽고, 그림책으로 당신을 위로하는’ 카모메 그림책방인데요. 광고 일절 아니고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 오늘 메인 글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직접 다녀온 책방 체험기, 가벼웁게 들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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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던 어느 화요일 오후, 신금호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작은 책방, 카모메 그림책방을 찾았습니다. 이 책방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그림책톡’을 체험해보고 싶었거든요. 종종 영성, 마음, 심리 등 저희 출판사에서 다루는 주제의 책을 전문적으로 소개하거나 명상,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방을 찾아보는 편인데요. 우연히 한 출판 관련 매거진에서 카모메 그림책방 책방자기 님이 쓴 글을 읽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과 타로의 조합이라니. 이런 곳이 있었다고? 여긴 꼭 가야 해! 책방을 찾아 걷다 보니 어느덧 푸른색 어닝이 보였어요. 깊은 바다를 닮은 짙은 푸른색. 책방지기님이 쓴 책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를 보면 그림책방이자 타로 상담이 이뤄지는 곳이니 무의식을 상징하는 색을 사용했다는 대목이 나와요. 그래서일까요. 책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왠지 멋진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림책톡은 타로 카드로 지금의 나를 살펴보고, 위로가 되는 그림책 한 권을 선물해주는 시간이에요. 우리는 그림책으로 둘러싸인 책방 중앙에 놓인 나무 테이블에 앉았어요. 책방지기님이 푸른색 천을 테이블에 깔고 타로 카드를 부채꼴 모양으로 펼치는 순간 그림책톡이 시작됐지요.
질문은 모두 다섯 가지를 할 수 있었어요. 2030 여성들의 주된 관심사는 아무래도 일과 사랑! 아니겠어요? 숨 님도 저도 자연스럽게 이 주제에 관해 묻게 되더라고요. 제가 한 질문은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해도 될까요?’, ‘지금은 결혼을 안 하려는 마음으로 기울었는데, 이 선택이 괜찮은 걸까요?’, ‘영성, 정신세계 쪽으로 계속 공부하고 일을 하는 게 버거울 때가 있는데, 잘 가고 있는 걸까요?’였어요.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었지만 잘 꺼내지 않았던 질문들을 하고 싶었어요. 곧 책방지기 님이 사용하는 타로 덱(tarot deck) ‘여신 카드’가 한 장씩 눈앞에 펼쳐졌어요. 책방지기 님은 질문 하나하나 세심하게 카드를 보며 말씀을 해주셨는데, 가슴에 쑥 들어온 말씀이 있었어요.
“꽤 오랜 시간 저는 나다운 삶, 제 진짜 욕구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그런데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사실은 제가 심적으로 진짜 욕망을 찾는 걸 밀어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찾기를 스스로 거부하며 진짜 마음을 봉인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이 고민에 담긴 카드를 뽑았더니, ‘변형(Transformation)’ 카드가 나왔어요. 책방지기 님은 이렇게 얘기해주셨어요. “진짜 내 삶, 내 욕망을 이루며 살려면 정말 다른 사람이 돼야 한다고 나왔네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딱 그거요. 이렇게 변화해야 하니 두려워서 못 하는 거예요. 그런데 앞선 카드도 그렇고(다른 질문에도 변형 카드가 반복해서 나왔거든요), 이 카드에서 보이는 수월 님은 결국 임계치가 오르면 단호하게 갈 길을 가는 사람이에요. 일이든, 사랑이든 모든 것이 그럴 거예요. 그러니 그냥 자신을 믿으면 될 것 같아요.”
이 말을 듣고 나니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참 많은 것이 가슴에서 풀려나가고 자유로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사람이든, 수업이든 내면의 힘을 기르는 법을 알려주는 외부의 존재에 많이 기대어 살아왔지만, 이제 지금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이 과정은 필요한 과정이었지요). 이미 나에겐 내면의 힘을 바라볼 힘이 있고, 방법도 알고 있음을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도요. 내 안의 변성하는 힘을 믿고, 때가 되면 다 알려줄 것이라 믿으면서 지금 하는 일을 즐거워하면서 하루하루 지내면 된다고. 그 무엇도 할 필요가 없다고. 무엇을 찾으려는 시도를 멈추겠다는 마음을 먹으니 왠지 모르게 기운이 났어요. “나는 가슴에 칼을 품고 있는 사람이야. 난 내 길을 이미 알고 있고, 그 길을 향하는 마음이 났을 때 단호하게 들어설 수 있어. 그 타이밍도 알고 있어.” 지금은 흔들려도 나는 결국 내가 바라는 삶을 살 거라는 믿음이 한 뼘은 자란 것 같았어요. 든든했어요.
상담이 다 끝나고 책방지기 님은 서재를 두리번거리며 한 권의 그림책을 고르셨어요. 굉장히 직관적으로 책을 고르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심리학과 독서치료를 공부하시며 사람들에게 그때 필요한 그림책을 추천해주셨던 관록에서 나오는 몸짓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제가 추천받은 책은 스웨덴 작가인 에바 린드스트룀이 쓰고 그린 《걷는 사이》예요. 아이와 무세라는 늙은 강아지가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그린 책인데요. 처음에 읽었을 때는 ‘우리가 갈 수 있는 속도대로 느릿느릿 걷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 두세 번 읽으니 무세와 아이의 관계에서 ‘나와 나의 관계’가 보이더라고요. 그림책은 특히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른 것 같은데, 가끔 생각날 때 들여다볼 지도를 하나 획득한 것 같아요!
타로 상담을 받으면서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하고 싶었던 마음, 전혀 생각지 못했던 무의식 속 믿음 등 다양한 내면 상태를 볼 수 있었어요. 책방지기 님이 잘 안내해주신 덕분에요. 단순하게 마음을 위로받으려고 가는 게 아니라 지금의 나를 닮은 그림책 한 권을 선물 받는다는 설렘으로 찾아가시면, 정말 좋은 경험을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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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그림책방
📍 주소 서울 성동구 무수막길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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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위로하고 응원해준 그림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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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벽 (브리타 테큰트럽, 김서정 역, 봄봄)
숨 님이 추천받은 그림책이에요. 꼬마 생쥐가 살고 있는 곳은 사방에 빨간 벽으로 쌓여 있어요. 꼬마 생쥐는 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함께 살고 있는 겁 많은 고양이, 늙은 곰, 행복한 여우, 으르렁 소리를 잃어버린 사자를 만나서 물어봤어요. 하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어요. 벽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그리고 벽 바깥은 위험하다고 말이에요. 어느 날 꼬마 생쥐는 벽 너머에서 날아온 파랑새를 만났어요. 그리곤 파랑새와 함께 벽을 넘어 날아갔지요. 벽 너머의 세상은 총천연색으로 너무 아름다웠어요. 꼬마 생쥐는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뒤돌아보니, 벽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파랑새가 말했어요. 벽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빨간 벽은 우리를 묶어두는 두려움일 수도 있고, 꽉 쥐고 있는 신념, 생각, 감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은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는, 울림이 큰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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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 사이 (에바 린드스트룀, 신동규 역, 위고)
수월이 추천받은 그림책이에요. 아이와 ‘무세’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함께 산책하는 어느 순간을 그린 책인데요. 무세를 좋아하는 아이는 나이 많은 무세의 걸음 속도에 맞춰 느릿느릿 산책을 해요. 같이 샌드위치도 나눠 먹으면서, 하품하는 무세를 보며 이빨이 몇 개나 있는지 세기도 하면서요. 책방지기 님이 왜 이 책을 저에게 추천했을까 생각하며 몇 번 다시 읽어보았는데요. 그러다 한 구절이 눈에 띠었어요. “무세는 아주아주 착한 개라서 물지 않아요. 그래서 나도 무세에게 착하게 굴고, 그러면 무세는 더 착해져요. 그러면 나는 무세에게 더 착해지고, …” 이렇게 서로에게 착해지고, 서로를 좋아하는 아이와 무세의 모습에서 ‘나는 나에게 착하게 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무세의 모습에서 저와 제 안에 있는 아이들의 관계를 발견하게 되네요. :) 시간이 지나 이 그림책을 또 펼쳤을 때, 그땐 어떤 글과 그림이 가슴에 콕 박힐지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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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추천
대표님이 <써니즈>에 나왔어요 :)
정신세계사 김우종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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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희가 자체 제작한 영상을 소개하느라^^;; 추천하지 못한 영상이 한 편 있습니다. 바로 정신세계사 김우종 대표님 인터뷰 영상인데요. <하루의 사랑작업> 북토크가 끝나고 정리하는 시간에 써니즈 님과 대표님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봤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때 대화를 나누다가 인터뷰까지 하게 된 거였더라고요. 하핫. (역시 기획은 만남과 수다 속에서 탄생합니다!)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정신세계사에서 책을 만든 편집자이자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원고를 선정하는 기준, 자신에게 맞는 영성책을 고르는 법 등 단단하게 쌓아올린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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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하고 마음공부한다는 애'에 대한 선입견... 솔직히 어떻게 보면 과거의 저도 갖고 있었던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뭐 무단횡단도 안 할 것 같고 욕도 안 할 것 같고... 뭐 그런...??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그만큼 영성이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아서 (대중화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삶의 모습에서 영성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으니 자신의 상상 속에 있는 단일한 이미지로만 생각하고 판단하는 게 아닐까... 심지어 '영성'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신성한 이미지 때문에 더더욱 그런 분별이 있는 것 같네요. 마치 성에 대한 관념과도 맥락이 통하는 것 같아요. 성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한 나머지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절제하고 지켜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어쨌든 영성의 근본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렇기에 영성을 애물단지처럼 장롱에 모셔두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꺼내놓고 많은 사람이 즐기고 누려야 하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영성에 대해서 심각하고 경직된... 그런 태도가 아니라 경쾌하고 발랄한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저는 오히려 밤에 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아침에 일어나 명상하는 숨 님, 영성 출판사에서 일하는데 전통주에도 굉장히 빠삭한 수월 님이 굉장히 멋지고 힙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반전 매력을 지닌 분들이 세상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_숲 ┖ ‘영성을 더 꺼내놓고 많은 사람이 즐기고 누리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심각하고 경직된 태도가 아닌 경쾌하고 발랄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무릎을 탁! 왠지 가슴을 누르고 있던 무거운 돌이 사르륵 흩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깊고 명확한 통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처음 명상과 마음챙김을 접하고는 자연스레 채식지향으로 나아갔는데 육식을 즐겼던 지난한 세월을 무시 못 하겠더라고요 :) 음식은 맛있고 감사한 마음으로 적당히 즐기면 된다! 라고 생각하지만 왜 자꾸 그냥 즐기고 싶은 마음과 절제 못 하는 ‘나’를 채찍질하는 마음이 충돌하는지. 어려워요 :( _@diya_mond.tree
┖ 아유,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매일 겪는 두 마음의 충돌... 그럴 때 저는 “그렇게 행동하면 안 돼!”라고 외치는 마음이 정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해요. 진짜 바라는 건 채식하는 나, 절제하는 내가 되는 게 아니라 그런 모습이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두려움일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그냥 즐기고 싶을 땐 확 풀어놓고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어요! 그리고 내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따스하게 지켜봐주면 어떨까요? 오늘 디야 님의 식탁이 디야 님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풍성하게 채워지길! :)
⭐ 있습니다!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게 그거예요! 게임도 하고 싶고, 유튜브도 보고 싶고, 그러면서 할 거 다 하고 밤에 문득, 책을 펴는 저를 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나를 몰아세우면서 얻고자 하는 게 뭘까?’라고 현타가 왔었지요. 그저 좋아서, 단순히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하며 마음 깊이 감사하는 시간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손이 가고 그렇게 습관이 되었던 것인데 어느 순간에 보니 놓치면 안 되는 공부, 이것을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는 제가 보이더라구요. 이런 마음의 태도는 마음공부에서 저를 멀어지게 만들었지요. 당연한 결과였어요! 아마 마음공부만이 아니라 다른 것이었어도 똑같은 결과를 경험했겠지요. ㅎㅎ 그런데 지친 와중에 써니즈 님의 유튜브 한 편이 제게 도움이 되었어요! 제게 울림을 주었던 문장은 이것입니다. “거짓말하지 말라.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 말라. 하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밝혀지지 않고서 감추어질 것은 아무것도 없고 드러나지 않고 가려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진실해지기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것은 사실, 그러기 싫다는 것이지요. 간단한 예로, 아침에 지금 일어나야 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것처럼요. '일어나야 돼'라는 말 속에는 일어나기 싫다는 뜻이 담겨 있지요.^^ 마찬가지로, 영적인 여정에서도 내가 이것을 해야 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하면서 심적으로도 지치고 예전처럼 행복하지도 않은 이유는 단지, 나는 계속 노력하는데 잘 안 되기 때문이 아니라 그 길을 걷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찾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 어디로도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있던 것입니다. 때마침, 《기적수업》에 있는 에고의 전략에 대한 부분인 “진리를 구하되 찾지 말라”는 문장이 떠오르네요... 나는 진리를 구하지 않았기에 행복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기쁘게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길이 명확해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다. 내 말을 들으라. 감사합니다. _()_
┖ 마음공부를 하지 않을 때 느끼는 죄책감, 너무 공감합니다.ㅠㅠ 명상을 하지 않으면 당장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적이 많았어요. 왜 우리는 좋은 걸 하기 싫어하는 나를 가만 놔두지 못하는 걸까요...ㅎㅎ 싫은 마음, 좋은 마음 모두 나라는 걸 기억하며 나에게 진실해지기! 덕분에 저도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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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울 일지>는
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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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 연인, 일터에서 겪은 일 등 살아가면서 겪은 다양한 일을 통해 내면을 살피며 알게 된 크고 작은 깨달음 이야기,
마음공부를 하며 겪은 소소한 생활 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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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띵 구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9월 두 번째 편지는 쉬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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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한 소울띵 구독자 님께
서른 번째 편지 즐겁게 읽으셨나요?
지난 몇 주 동안, 소울띵을 준비하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마음도 많이 복잡했어요. '생활밀착형 영성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이 공간을 제가 잘 꾸려가고 있는 건지, 함께 마음공부하는 든든한 도반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건지. 이 편지를 허투루 쓰고 싶지 않은데, 나도 모르는 사이 그렇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런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지는 말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쉬면서 제가 구독자님들과 나누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다시 살펴보고, 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그래서, 편지 딱 두 통만 쉬어갈게요. 😅 형식이나 내용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테지만, 편지를 쓰는 마음은 다른 모양이 될 거예요. 님과 나누고 싶은 글이 있으면, 그때 가볍게 인사드릴게요. 소울띵을 잊으시면 안 되니까요! 😁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는 연휴가 줄줄이에요. 연휴 편안하게 보내시고, 늘 나에게 다정하고 함께 있어주면서 보내시길 바랄게요. 그럼, 10월 말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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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띵>을 함께 나누고 싶은 누군가가 떠오르신다면
아래 링크를 복사해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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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울띵은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에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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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울띵, 어떠셨어요?
여러분의 의견은 소울띵이 무럭무럭 자라는 데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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