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레터지기 수월입니다.😊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지인들에게 연휴 잘 보내셨냐는 안부를 물으니 몇 명은 “네, 마음을 아주 잘 봤지요” 하시더라고요.😂 님의 설 연휴가 여러 마음을 볼 수 있었던 풍성한 시간으로 흘러갔길 바라봅니다.
오늘 소울띵은 마음공부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는 김끼릿 작가님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마음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주셨어요.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답답하고 마음에 안 들어 화가 날 때, ‘왜 이 모양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 때,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고,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우리는 나와 내 내면의 반영인 현실을 있는 그대로 품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실이 바뀐다는 건, 어쩌면 내 품이 그만큼 커져서 어떤 현실이라도 살아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끼릿 님의 이야기를 만나러 가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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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끼릿
그동안 버려왔던 나들을 꽉 끌어안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런 저의 소중한 여정들을 마음공부툰을 통해 나누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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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지금 어떤 내 모습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가요? 그 모습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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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으로 치유하기 (캐럴린 엘리엇, 김정은 역, 정신세계사)
마음공부를 하다 보면 괴로운 이 현실이 나의 무의식으로 인해 창조되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들이 오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생각했는데 《킹크》는 내가 왜 그런 현실을 원했는지 대담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이에요. 나의 의식은 잘 살기를 원하는데 나의 무의식은 그걸 원하지 않는다는 모순 같은 이야기를 잘 풀어서 설명해줘요. 책을 읽다가 나의 무의식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짜증이 솟아오르기도 했어요. 너무너무 인정하기 싫지만 제가 괴로운 현실을 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마주하게 해서요. 그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가지고 이 책을 펼친다면 나의 무의식을 껴안을 소중한 기회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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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날 사랑할 수 있을까? (이나라, 인간사랑)
무심코 지나갔던 문장들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와닿는 순간이 있는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순간들을 많이 겪었어요. 처음 읽을 때는 휙 지나갔던 문장들이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읽어보면 마음으로 이해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곤 했어요. 최근에도 꾸준히 읽고 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져서 ‘다채롭다’는 단어가 어울리는 책입니다. 진심 가득 담긴 문장들이 서럽고 아픈 나의 마음을 폭 안아주고, 그에 용기를 얻어 내가 그동안 거부해왔던 나를 수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마음공부, 무의식정화를 하고 있다면 포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나라단미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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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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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 World 영상
김끼릿 작가님의 마음공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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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울띵을 채워주신 김끼릿 님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하루하루 내 감정을 껴안고 살아가다 알게 된 것들을 조곤조곤 들려주셨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한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보는 이야기는 정말 우리 모두의 이야기구나’ 생각했답니다. 끼릿 님의 이야기가 님에게 많은 위로와 영감을 건네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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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여행을 갔을 때, 그리고 설 연휴에 고향을 찾았을 때 꽃봉오리를 터뜨린 매화를 만났습니다. 봄은 이미 시작되었더라고요. 봄을 맞이하는 의식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겨울 동안 모아온 ‘몸과 마음의 부스러기’를 대지로 돌려보내는 시인의 의식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미국의 시인이자 농부인 웬델 베리의 시를 읽으며 님은 봄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할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마음챙김의 시》(류시화 엮음, 수오서재)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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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면 나는 대지에 구멍 하나를 판다. 그리고 그 안에 겨울 동안 모아 온 것들을 넣는다. 종이 뭉치들, 다시 읽고 싶지 않은 페이지들, 무의미한 말들, 생각의 파편들과 실수들을. 또한 헛간에 보관했던 것들도 그 안에 넣는다. 한 움큼의 햇빛과 함께, 땅 위에서 성장과 여정을 마무리한 것들을.
그런 다음 하늘에게, 바람에게, 충직한 나무들에게 나는 고백한다. 나의 죄를. 나에게 주어진 행운을 생각하면 나는 충분히 행복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소움에 귀 기울였다. 경이로움에 무관심했다. 칭찬을 갈망했다.
그러고 나서 그곳에 모여진 몸과 마음의 부스러기들 위로 구멍을 메운다. 그 어둠의 문을, 죽음이라는 것은 없는 대지를 다시 닫으며, 그 봉인 아래서 낡은 것이 새것으로 피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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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는 운전이야말로 현존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입니다. 욕을 하거나 분노를 느낄 때도 있지만, 운전하며 길을 가노라면 가장 친한 친구와 아무 생각 없이 걷거나 등산하는 느낌이랄까요. 조용하지만 깨어 있고, 주변은 변화하고 차와 내가 한 몸이 된 듯하고. 그래서 길이 막혀도 딴 길로 들어서도 그 순간을 순순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빠르게 달릴 때도 천천히 갈 때도 참 좋아요.
┖ 운전하며 현존하는 분을 이렇게 만나다니! '조용하지만 깨어 있고, 주변은 변화하고, 차와 내가 한 몸이 된 듯하다'는 말씀에 그 순간이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것 같아요. 운전 욕구가 뿜뿜 차오르게 하는 답장 감사합니다.😁
⭐ 오늘 아침 바쁜 출근 시간에 병원 예약이 있어 운전을 했어요. 지도로 예상시간을 보고 나왔는데도 길이 너무 막혀서 늦을까 봐 걱정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제 앞으로 들어오려고 깜빡이를 켠 차를 본 순간 갑자기 화가 나더라고요. ‘나도 여기서 이만큼 기다렸는데, 왜 새치기를 하려고 하지?’ 그 차를 지나친 후 사거리 빨간불에 멈췄어요. 초록불이 들어온 순간 제 오른쪽 차가 직진하려고 확 끼어들더라고요. 그때 진짜 너무 화가 나서 클락슨을 울리고 하이빔을 깜빡이는 저를 발견했어요. ‘왜 사람들은 법규를 안 지키는 거야!!’ 싶고… 그런데 마침 오늘 소울띵에서 운전 얘기가 나오다니… 이렇게 적고 보니, 끼어들려고 했던 첫 번째 차를 무시했기에 (화를 내는 에고가 강해짐) 두 번째 차가 더 크게 저한테 신호를 보낸 건가 싶어요. 저도 솔직히 두 번째 차에 빵!! 하고 나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초보라서 길을 몰랐을 수도 있고… 어쩌다 보니 그 차선에 들어갔을 수도 있는 건데 말이에요. 제가 어릴 적부터 어머니는 “세상에는 뱀이 많다”고 하셨어요. 진짜 뱀 말고, 나쁜 사람들이요. 지금도 저는 길거리를 그냥 걸을 때마다 누가 저를 해하려고 하진 않는지 불안하고 조급해요. 그럴 때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더 많다!”고 말해보지만, 운전을 할 때는 (로지제이 님 말씀대로) 안전과 생존에 직결된 문제이다 보니 그 불안감이 더 올라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이 드네요. 찬찬히 마음을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볼게요. 오늘도 (시의적절한) 편지 감사드립니다! _봄비
┖ 법규를 지키지 않는 차를 연이어 만난 뒤에 내면에 머물고 있는 불안을 발견하신 봄비 님! 이 한 가지 에피소드로 여러 마음을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말씀처럼, 찬찬히 늘 불안했던 나를 안아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면 좋겠어요. 응원해요!🥰
⭐ 고모 이야기가 너무 좋았어요. 저는 애착 대상이던 사람을 모두 잃어서 너무너무 외로운데,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 저를 가난하고 불쌍하고 열등하게 지내게 만든 무의식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거든요. 그 마음에게 너무 미안해하고, 집착도 하며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어요. 신기하게도 외로움을 온몸으로 맞아주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면 늘 제 주위에 감도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서 좋은 일은 없을 거다’라고 저를 아프게 하는 그 감각이 사라지고, 그냥 나도 아무 노력 안 해도 그냥 평범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감각이 돌아와요. 소울띵 엄청 애정합니다💕
┖ 외로워하는 아이에게 미안해하고, 집착이라 표현하실 정도로 살뜰히 보살피고 계시기에 나는 아무 노력 안 해도 평범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명징한 감각을 만나신 거 아닐까요? 아이에게 주시는 사랑에 저도 덩달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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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울 일지]는
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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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 연인, 일터에서 겪은 일 등 살아가면서 겪은 다양한 일을 통해 내면을 살피며 알게 된 크고 작은 깨달음 이야기,
마음공부를 하며 겪은 소소한 생활 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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