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 하나. 생명을 만져 보기
아름다운 봄날에 자연 속에 서 있으세요. 눈을 감으세요. 두 손을 오므려 그릇을 만든 다음 온전히 이 순간에 있으려고 해보세요. 손으로 당신은 온 몸을 엽니다. 태양과 바람에 당신을 내맡기고, 자연의 요소 안에서 태양과 바람으로 당신을 어루만지는 하느님을 느껴보세요. (...)
눈을 뜨고 나무에서, 꽃에서, 풀밭에서, 들판에서, 당신 주위에서 피어나는 생명을 바라보세요. 이 생명이 당신 안에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당신의 모든 감각으로 당신 안에, 당신 주위에 있는 이 생명에만 집중해보세요. 머릿속을 비우고 그냥 거기 있으면서 몇 초 동안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있는다면 당신은 생명이 무엇인지 알 것입니다.
☘️ 의식 둘. 압박감에 휘둘리지 않기
잠깐 시간을 내세요. 그리고 이렇게 상상해보세요.
'나는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저 이 순간에 있다. 이 순간은 내 것이다. 나는 이 순간에 산다. 그리고 이제 다시 일하러 가면 나는 온전히 그 순간에 몰두할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대화에, 메일을 쓰는 것에, 전화 통화에 집중할 것이다. 나는 대화하거나 글을 쓸 때, 전화 통화를 할 때 나를 재촉하지 않는다. 나는 오로지 이 순간에 집중한다.'
거듭해서 시도해보세요. (...) 당신은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고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뻗어나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미리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는 압박이 줄어들 겁니다.
☘️ 의식 셋. 순간을 활용하세요
슈퍼마켓 계산대나 공연 전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을 때, 교통 체증으로 길이 꽉 막혔을 때, 짜증 내지 말고 앞지르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렇게 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지 마세요. 사람들을 한번 보세요. 그리고 상상해보세요. '저 앞에 있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잘 지낼까? 무엇을 갈망하고 있을까?' 그런 다음 마음속으로 이 모든 사람을 축복하고 그들이 그들 자신과 평화롭게 지내기를 바라보세요. (...)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과 당신의 호의를 그들에게 보내세요. 그들을 판단하지 말고 당신에게 말하세요. 헤르만 헤세 소설 속 싯다르타처럼 이렇게 말이지요. "그들은 나처럼 철부지다. 마음은 우리 모두 똑같다." 그러면 당신은 그 긴 줄을 부정적인 것으로 경험하지 않을 겁니다. 당신은 이 모든 사람들과 하나라고 느낍니다. 당신은 괜찮아질 겁니다.
☘️ 의식 넷. 고향
두 손을 가슴 한가운데 얹고 사랑을 향한 깊은 갈망을 느껴보세요. 한참을 가슴 한가운데 손을 얹고 있으면 당신이 안이 따뜻해집니다. 생텍쥐페리는 사랑을 향한 갈망 안에 이미 사랑이 있다고 했습니다. 갈망과 이 갈망 안에 있는 사랑도 느껴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자기암시를 해보세요. '이 사랑을 내 것이다. 내 안에 이 사랑이 흐른다. 아무도 이 사랑을 나에게서 가져갈 수 없다. 어떤 절망도 이 사랑을 파괴할 수 없다. 이 사랑에는 파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 사랑은 밝고 따뜻한 당신 내면의 알맹이와 만나게 합니다. 그 안에서 당신은 당신과 잘 지낼 수 있고 고향에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 고향은 늘 신비와 관련이 있습니다. 신비가 살고 있는 그곳에서만 사람은 고향에 있을 수 있습니다.